간호사는 이직이 쉽다?
저는 4년 차 간호사입니다. 제가 진로를 고민하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전문직이라 주변에서 인정받으며 대우받는 것도 꽤 괜찮은 조건이지만, 무엇보다 간호사는 정년까지 꾸준히 일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고, 비교적 이직이 자유로워 여성들의 경력 단절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말고도, 간호사면허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강사나 교수로 전향할 수도 있고, 간호직공무원이 되어 지역사회의 건강에 대한 간호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산업간호사를 지원하여 회사나 기업에 소속된 간호사로서 근로자들 건강을 위한 업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간호사는 병원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으로는 간호사만큼 안정된 직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간호사 이직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직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은 열려있지만, 그 각각의 길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강사나 교수로 전향할 경우, 특정 교육을 이수하여 자격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간호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해서 시험을 치러 통과하고 면접을 봐야 자격이 주어집니다.
산업간호사는 기업에서 제시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보통 병원에서 일하는 경력을 보기 때문에 병원에서 최소 1년 이상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듯 간호사 이직은 자유로운 편이라 선택의 폭은 넓지만, 이직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간호사 이직,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간호사 이직은 다른 직업의 이직하는 방법과 거의 비슷하게 이루어집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같을 뿐이지 이직하는 병원은 각각 다른 회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 병원에 이직하기 위해서는 그 병원이 원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병원에서 원하는 조건 중에는 영어시험인 토익 점수를 700점 이상을 갖추고 있으면서 간호사면허를 가지고 있거나, 병원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NCS 시험을 치러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면접을 볼 자격이 주어집니다.
또 개인병원에서는 대부분 경력직을 선호하기 때문에 어느 병원에서 얼마나 일했는지에 대해 경력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전 근무지에 연락하여 근무태도가 어떠했는지, 왜 그 병원에서 나오게 됐는지를 물어보면서 지원자에 대해서 평가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자격조건을 갖추면 면접을 통해 병원이 원하는 인재인지에 대해서 평가하는데요, 이전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이직하려는 이유를 질문하기도 하고, 취미나 특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 난감한 상황을 설정하며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면접이 끝난 뒤에 결과를 통보하고 합격한 경우, 신체검사를 시행한 후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간호사 채용공고,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간호사 채용공고는 대표적인 채용공고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간호사를 위한 카페나 블로그에 들어가면 매월 예정된 간호사 채용공고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공고 시기를 확인한 후, 채용하는 기업이나 병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채용 정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간호사회 홈페이지가 있는데요, 지역을 옮기지 않고 그 지역 내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을 원하는 간호사라면 이 간호사회 홈페이지의 채용공고에 해당 지역에 있는 병원의 수시 채용공고 글이 게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간호사회 홈페이지의 채용공고 카테고리를 자주 들어가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대학병원은 보통 경력직을 구하는 경우가 적으며, 새로운 부서를 열어 인력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만 채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병원의 부서가 있다면 자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본인이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리고 대학병원은 정시 채용 기간에 추가 경력직을 뽑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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